정채진 개인투자자님이 2018년 삼프로 팟캐스트에 나와 대담을 나눴던 내용을 듣고 정리한 것입니다.
저도 주린이로 실전 투자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가장 설득력있고 제게 적합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가치투자 / 순종투자의 방법을 현실에 잘 적용하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식 투자를 준비하는 법
주식 공부에 대한 시간 투자: 하루 1시간 반 정도 꾸준히 투자할 것. 설렁설렁 할 바에는 투자 안하는게 낫다.
좋은 책으로 투자 마인드를 기르는 데에 1년 정도 투자하고, 소액으로 1년 정도 투자 연습을 해보자.
소액 투자로 3 차례 정도, 투자 2년 내에 50% 정도의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해도 좋다. 다만, 이 때 주가 상승은 다른 요인이 아닌 내 투자 아이디어에 의한 상승이어야 하며, 상승하더라도 다른 이유였다면 이에 대해 다시 숙고해보고 공부하도록 한다.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0억 이하의 시드라면, 잘 공부되어 확신을 갖는 주식 2 종목 정도에 몰빵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 시작 타이밍이 매우 중요함. 경제 사이클의 저점에서 시작하자. 금리가 낮을 때.
* 가치 투자자의 마음 가짐: 나무와 태양, 그림자의 비유
기업의 펀더멘탈을 나무, 그리고 호재/악재 등 뉴스를 태양, 주가를 나무의 그림자에 비유할 수 있음.
기업 자체가 성장하면 그림자가 길어지기도 하지만, 태양의 위치(뉴스)에 영향을 받아 기업 성장과는 무관하게 그림자는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의 주가 자체 보다는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성장 가능성과 실적 등을 고려해 앞으로 더 커갈 수 있는 나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 투자할 주식 종목을 발굴하는 4 가지 방법
1) 트렌드를 발견
- 큰 트렌드가 변할 때 / 히트 상품이 나올 때, 해당 기업을 유심히 살펴보자.
2) 실적 발표 시즌 장부 점검을 통해
- 전년도, 전전년도와 비교해서 실적이 개선중인 회사를 찾고
(언급한 기준: 대략 매출액/영업이익이 10-15% 이상 성장)
- 그 중에 시가총액 대비 가격이 괜찮은 회사 (PER 10배?)를 매수
3) 차트로 찾아라
- 분기/반기에 한번 씩 모든 회사 차트를 훑어봐서 횡보/하락중인 것을 찾음.
- 하락/횡보중이나 실적(순이익, 매출)이 점점 개선되는 항목을 찾아 매수.
- 모든 자산은 싸이클이 있으므로 현재는 소외중이나 향후 개선되어 턴어라운드 할만한 것을 찾는 전략.
4) 퀀트(계량분석)을 활용하라
- 조엘 그린불란트의 마법공식: ROE, PER을 통해 기업을 스크리닝.
ROE: 자본금 대비 순이익 비율. 사업을 잘 하는 회사, 즉 '기업의 질'을 평가한다는 의미.
PER: 회사 시가총액 대비 순이익 비율. 현재 주식의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
- ROE와 PER을 sorting해 순위를 매긴 다음 순위를 합산: 가장 낮은 항목 20개를 매수하면 시장 평균 이익율을 능가할 수 있다는 이론.
* 자료들을 볼 때 주의점
1) 개별 기업 리포트 보단 산업 리포트를 보라: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가 가감없이 얘기하기 어렵다.
2) 사업보고서 역시 상식적 수준에서 판단을 하면서 봐야 한다: 사업 계획을 무턱대고 믿는 것은 희망적 사고에 불과하다. 해당 계획의 현실성을 투하되는 자본, 수익모델, 성공 가능성 등을 상식선에서 잘 따져 판단해야 한다.
* 회사의 평가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
1) 제일 중요한 것은 사업 아이템이다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4-5년 정도는 계속 순풍을 맞고 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골라야 한다. 즉, 매우 단기적인 이슈로 인해 돈을 벌고 있는 아이템인지 혹은 중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아이템인지를 생각해야 함. 특히 본인들의 비지니스 모델이 확장될 수 있는 확장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템이 유효한지는 여러 채널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직접 사용해보고, 후기를 보고, 재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등.
또한 워렌 버핏이 "경제적 해자"라고 표현한, 진입장벽이 있다면 좋은 아이템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다른 기업에서 금방 경쟁에 진입할 수 있다면 나쁜 아이템이다. 단, 진입장벽에 반드시 기술적 진입장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특성 상 다른 기업에서 따라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등의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상황적 독점'에 해당된다.
2) 아이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경영자이다
CEO에 대한 판단은 뉴스, 회사 탐방 등 여러 루트를 통해 다양하게 듣고 판단한다. 회사 홍보 기사 등 CEO에 긍정적으로 쓰여진 기사들이 많지만 다양한 채널로 접하다보면 해당 CEO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또한 회사의 행동을 보고 경영진의 성향을 판단할 수 있는데, 배당을 꾸준히 많이 한다거나 개발비용을 자산화하지 않고 그 해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의 모습에서 정직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CEO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어쨋든 이익을 잘 내는 것이므로 수 년 간의 기업 이익의 흐름 등을 보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 성과가 약한 종목,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판매량, 제품가격, 이익율,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일시적이고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보유,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는 상황이 온다면 판다. 예를 들어, 예상못한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상황적 독점의 훼손, 매출액/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 등은 침몰하는 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고, 탈출을 해야 한다.
"침몰하는 배에 머물러있지 말라"
단기적 흔들림과 침몰하는 기업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있는지 훼손되는 중인지 확인해야 함. 투자아이디어가 훼손되지 않은 상태라면, 경제 상황이나 여러 여건에 의한 단기적 변동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된 상태에서 기업이 침몰중이라면 재빨리 탈출하는 것이 필요. 특히, 본전이나 손실에 대한 생각 없이 '즉시' 탈출하는 것이 중요!
* 워렌버핏이 말하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
1)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예상한 수익율에 도달한 경우.
2) 내가 가진 주식보다 더 좋은 대안을 발견했을 때
3)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을 때: 투자 아이디어가 잘못되었음/훼손되고 있음을 확인.
* 워렌 버핏, 존리 등은 주식의 장기보유를 얘기하지만, 미국 다국적 기업 정도의 시장지배력과 좋은 수익모델을 가지고 외부 요인에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는 많지 않다. 따라서 상황에 맞춰서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만큼 보유하는 것이 좋다. 정채진 투자자는 개인적으로 5년 이내를 예측하고 매매를 한다고 함.
* 정채진 투자자의 주시 투자 방법
워렌 버핏 투자의 원칙을 언급하며, 큰 폭의 손실을 절대 보지 않도록 '안전 마진'을 확보한 후 투자할 것을 강조함. 큰 폭으로 잃어선 안되는 이유는 '복리의 마법'에 있는데, 단기간 아주 크게 버는 기회가 아니더라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 투자금은 복리로 불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큰 규모가 된다. 하지만 중간에 크게 잃게 되면 복리의 마법이 깨지기 때문에 절대 잃지 않도록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를 할 때는 잃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잘못 되었을 때 손실폭은 어느정도일지 여러 번 생각해야 한다.
회사의 가치와 가격의 괴리, 즉 '안전 마진'을 확보한 후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차트를 보면 '투명 벽돌'이라고 부르는, 하방의 저지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벤저민 그레이엄이 저서 『현명한투자자』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순운전자본과 주가의 차이를 말한다. 그에 따르면 시장은 비효율적이어서 주가가 기업의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때가 있는데 이때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를 안전마진이라고 불렀다.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
제 1 원칙 : 절대로 돈을 잃지마라.
제 2 원칙 : 제 1원칙을 절대 잊지마라.
* 워렌 버핏의 부동산 투자 케이스를 통해 배우는 투자의 원칙과 기준
2013년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차보고서에서 얘기한 내용.
1) 네브레스카 농지 구매 경험
인플레이션에 의한 자산 거품과 부실대출이 겹치며 큰 폭으로 땅값이 하락했던 시기에 매수함.
농장을 총 48만평을 매수했는데, 농사를 짓는 버핏의 아들로부터 농장의 운영비용과 평균 수익(작황이 좋을 때 - 나쁠 때 평균)을 들은 뒤 대략 10% 정도의 평균 순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함.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 농업 생산성이 상승할 것이 예상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익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 매수 했고, 28년 후 농장 이익은 3배 증가, 토지 가격은 5배 상승하였다. 토지 가격만 놓고 보면 높은 수익율은 아니나, 그 기간 동안 계속 현금 흐름이 만들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투자 사례라 할 수 있음.
2) 뉴욕대 근처 상가를 매입했던 경험
상업용 부동산 거품이 붕괴된 후 가격 하락을 겪었는데, 당시 미국의 정리신탁공사에서 보유 중인 건물을 매수했다. 당시 건물 수익율이 10% 정도였으며, 초기 임차인이 극히 낮은 비용으로 넓은 매장을 사용중인 상황이었으며 9년 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부동산 관리를 통해 수익율이 확실히 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매수하였고, 9년 후 수익율이 30%로 증가하였다.
버핏이 위 사례에서 도출한 4가지 투자 원칙
1) 해당 사업을 이해해야 한다: 농부인 본인 아들로부터 농업 수익에 대한 정보, 상가의 임대수익 구조에 대해서 공부.
2) 장기 성장성이 좋아야 함: 농업 생산성 향상에 대한 확신, 건물은 관리로 인한 수익 증가 가능성이 매우 높게 예상.
3) 경영진이 유능해야 함: 농사는 아들이 직접 지어 믿을만 했고, 상가는 부동산을 잘 아는 버핏의 오랜 지인이 관리해줌.
4) 합리적인 인수가격: 두 경우 모두 10%의 수익 (PER 10배), 추가적으로 장기적으로 이익 상승 가능성이 있었음.
또 유의해서 봐야할 점은, 버핏이 위 부동산 매수 사례에서 주변 가격을 비교해서 가격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 땅값과의 비교가 아니라, 이로 부터 창출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계산한 뒤 매수를 결정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 관련된 단기적 이슈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함.
"그들이 뭐라고 해도 옥수수는 자라고, 뉴욕대 인근 상가에는 학생들이 몰려올 것이다."
즉, 현금 창출을 할 수 있는 내재적 가치에 집중해서 투자했고 그 아이디어가 유효하다면 단기적인 등락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의미이다.
주식 시장에 적용
1) 해당 기업의 수익구조를 이해: 특히 큰 기업은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각각의 섹터의 수익구조와 전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상식적인 판단에서 수익 구조가 이해가 되는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가격의 판단: 다른 주식가격과의 비교가 아닌 회사의 수익구조와 창출되는 순수익, 그리고 성장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합리적 인수 가격은 대략 수익율이 투자 비용의 10% 이상일 때로 생각하며, 플러스 알파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3) 경영진이 유능하고 진실성 있는지 판단하고 투자해야 한다.
정채진 투자자의 실전 투자 케이스
* 좋은사람들(YES) 투자 케이스
- 투자 아이디어: 1) 트렌드를 발견
- 당시 속옷에 이름을 자수로 새겨 선물하는 것이 트렌딩하는 것을 포착함.
- 사업 모델 검토 시, 자수로 이름을 새기는 것은 원가는 거의 들지 않으나 이익은 크게 증가시켜주는 긍정적 요소였음
- 사업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매장 확대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20개 정도 매장을 100개까지?)
- 주병진의 구속, 그리고 일회적 손실로 인해 장부 상 순이익은 적었으나 개선될 것으로 생각됨 (턴어라운드 초기 국면).
- 1년 반 보유 중 4배의 주가 상승을 보임.
* KG 이니시스 투자 사례
- 페이먼트 게이트웨이 (온라인 결제 대행)를 하는 회사로, 당시 업계에 총 4개 정도의 회사가 있었음.
- 비지니스 모델의 특성: 선점이 중요한 비지니스였음. '네트워크 효과': 선점 시 후발주자 진입이 어려운 효과. 즉, '경제적 해자'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기업이었다.
- 시간이 지날 수록 온라인 쇼핑은 커지는 시장이었으며, 사업보고서의 언급, 뉴스/잡지 등 통해 장기적으로(5년) 성장할 것을 확신. 특히, 주변에 물어보았을 때
1) 아직 온라인 쇼핑을 안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추가 성장의 여력이 있음.
2) 재구매 의사 높음: 시장이 유지될 것.
이 두 가지 반응을 보고 장기 성장을 더욱 확신했다고 함.
- 적절한 벨류에이션의 중요성: 상장 초기에는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을 예상한 사람들의 기대심리 및 사업 초기 매출 대비 유지비용이 높아 PER이 30배까지 되었으나, 이후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며 PER이 9배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주가 또한 어떤 박스 안에 갇혀서 장기간 횡보하는 상태였으나, 당시 회사 상황은 매출액이 5년 간 2배 정도 선형적 증가, 순이익은 6배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사업 규모가 커지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였고, 향후 이익 추정을 보수적-평균적-낙관적으로 모두 해본 뒤, 보수적으로 잡은 이익추정을 바탕으로 하여도 PER 6-7배가 될 정도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 예상되어 투자를 결정하였음.
- 요약: 사업을 이해할 수 있었고, 장기 성장성이 좋았고, 인수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시장을 선점한 것을 볼 때 경영진이 유능했으며 재무재표를 볼 때 좋은 회계정책을 가지고 있엇다고 함.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었으므로 투자를 했고, 예상한 수준의 매출성장이 나오며 주가가 향후 크게 올랐음.
- 정채진 투자자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임: 트렌드를 타고 있음 + 확실한 장기 성장성 + 낮은 주목도와 PER
- 주목도가 낮은 회사라 혹시 영원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좋은 회사는 3년 정도면 사람들이 알아본다."
- IPO 후 샀던 사람들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비전은 맞았으나 PER이 너무 높은 상태에 샀음. 즉, PER도 성장성만큼이나 중요함.
영업레버리지효과
순이익은 매출에서 유지비를 뺀 것인데, 유지비는 원재료(매출원가)와 판관비(인건비, 운송비, 물류비 등)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사업 초기엔 매출 대비 고정비가 높으나 사업 규모가 커지다보면 고정비 성격의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으므로 매출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편입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영업 레버리지 효과라고 한다. 재무재표 상 유지비를 각 항목별로 나눠서 기재하는데, 이 항목이 고정비 성격을 가지는지 매출에 따라 변하는 가변비의 성격을 가지는지 공부해보고 잘 판단해야 함. 이런 자료들 몇 년치로 테이블 및 그래프를 만들어 분석하면 매출액 성장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
* 셀바이오틱 투자 케이스
- PER은 10배 정도로 횡보중이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회사였음.
- 장기 성장 가능성: 2012년도 국민소득이 올라오며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고 장이 안좋은 본인과 본인 가족이 섭취했을 때 효과를 봤기 때문에 제품력도 확실하다고 판단함.
- 판관비 분석을 해본 결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해 향후 이익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을 예상했음.
- 덴마크 시장에서 유산균으로 1위를 하는 기업으로, 한국 진출 후 마케팅 등을 늘려나가는 상황이었음.
- 꾸준한 매출액 성장, 확실한 기술력 보유(2번 코팅하는 기술)로 인한 경제적 해자, 본인이 먹어봤을 때 확실한 효과(좋은 제품력)
- 버핏 기준에 따르면
1) 사업을 이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이므로 수익 구조는 어렵지 않았을 듯.
2) 장기성장성: 국민소득 증대로 인한 건강보조식품 수요 증가 + 덴마크 1위 업체로, 국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던 시점이었음.
3) 가격대 합리적: PER 10배
4) 유능한 경영진: 덴마크 시장 1위의 경험, 확실한 기술력
* 경동제약 투자 케이스
- 배당 수익율을 보고 발견한 종목.
- 영업이익은 꾸준히 200억 정도 나오던 회사였고, 당시 시총 1600억이므로 PER 7-8배정도 되는 상황에서 주가 횡보 중.
- 배당수익률이 5%로, 당시 평균 2%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음. 배당수익율이 높은 경우, 주가가 감소하면 배당수익율은 증가하므로 배당수익율을 노린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하방에 어느 정도 안전망(투명계단)이 있다고 판단했음.
- 과거 10년치 실적을 조사해보니,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매출을 내고 있었음.
- 주요 약품: 고령화 관련(심혈관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약물) + 일본에 원료 의약품 수출
- 아래로는 배당이라는 투명계단, 위로는 장기 성장성(수출 + 고령화)이 있는 것, 그리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만든 유능한 경영진, 합리적 가격
* JW생명과학
- 국내 수액제 생산 1위 기업: 기초 수액, 영양 수액 모두 국내 점유율 1위
- IPO 당시에는 기대심리로 인한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지 못했으나 이후 초기 투자자 수익 실현, 높은 공모가 형성에 대한 조정 등으로 PER이 11-12배 정도 까지 떨어진 상황이었음.
- 당시 회사 상황은 매출 1000억, 영업이익 200억, 순이익 150억 정도 수준이었으나 외국 수액 제조 업체(박스터)에서 3-chamber 기술 확보를 위해 10년 간 1조의 영양수액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였음. 즉, 3년 뒤 수출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매출이 1000억 가량 증가해 약 2배가 되는 상황이었음. 또한 해외 수출 시에는 이익율이 국내 판매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 PER이 6-7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함.
* 실패 사례: 현대차
- 10% 이상 손실을 내고 판 적은 거의 없으나, 2008년 경제 위기에 손실을 크게 봤던 경험.
- 당시 현대차 투자의 이유: 중국의 자동차 붐을 예상 했으며, 현대차가 품질이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해외에서 이미지가 개선되는 상황이었으나 국내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음. 한국-미국-일본이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유사한 자동차 시장 성장 그래프를 보여주었는데, 중국이 자동차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직전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였음. 또한 당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소비 성향 증가에 대해 얘기한 부분도 있었고. 다만, 한국이 원화 강세라 수출기업에 타격이 있었고 반면에 일본은 엔저 상황이라 일본차가 상당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점이 부정적인 측면이었으나 긍정적 측면을 보고 투자를 함.
- 이후 노사분규 시 주가가 하락했고,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50%까지 급락했다.
- 당시 현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 위기가 지나가면 자동차 소비 붐이 올 것은 확신하고 있었기에 현대차보다 더 폭락한 자동차 부품 1티어 벤더들 주식을 매수했다. 그리고 현대차는 모두 판매했다고 함.
- 이후 상황: 현대차에서 '소울' 을 출시햇는데, 금융위기로 인한 경차붐 +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정책으로 가격경쟁력이 확보되는 동시에 금융위기로 인해 안전자산인 엔화의 수요가 늘며 엔화 가치가 절상되어 외국 수출 경쟁력이 재고되었음 + 강력한 경쟁사였던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 현대의 마켓쉐어 크게 증가해 현대차 주가는 수직상승하였는데, 정채진 투자자가 매수한 자동차 부품주는 그것보다 더 크게 올랐다고 함.
- 교훈
1) 세상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특히 경제위기엔 현금보유가 중요하다는 교훈!
2)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 역시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 함. 전체 경기를 보는 눈도 필요.
* 금융위기를 통한 교훈
1) 절대 돈을 빌려 투자해선 안된다: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있는 경우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짐.
2) 경제 위기가 예상될 땐 현금비중을 높이자: 가치는 좋지만 폭락하는 회사들의 주식을 매수해서 추후 상승을 도모.
정채진 투자자는 장이 좋을 땐 10-20% 정도, 안좋을 땐 50% 까지 현금 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3) 평상시엔 기업에 집중해야 하지만, 경제위기 등 거시적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거시경제의 사이클에 대한 견해도 가지고 있어야 함.
4) 충격이 왔을 때, 회사의 실적 / 벨류에이션 / 투자아이디어 훼손 여부를 파악해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재점검. 버틸수 있나 확인함.
* 거시 경제의 사이클과 투자자의 자세
- 금리와 통화량의 중요성
1) 금리가 높은 시점에서는 유동성이 작아 위기가 올 수 있으므로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함.
2) 유동성 장세에선 왠만하면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자. (현금 10-20%)
- 금리가 낮은 기간으로 오래 유지되다보면, 처음 올리기 시작할 때 우려감에 의한 주가 조정이 강함. 하지만 금리가 아얘 올라가고 시장이 여기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경기의 센티멘털에 대한 관점이 바뀌며 (경기가 회복하는구나!) 일시적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음. (페타 꼼쁠리 효과?) 하지만 고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경기침체 국면으로 갈 수 있으므로 점차 현금비중을 높임 (30-40%)
"저금리는 투자자에겐 파티! 초저녁에는 신나게 춤추고 취해도 좋으나,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지면 점차 정신을 차려야 된다."
- 즉, 거시경기를 보고 본인의 포지션을 정함: 좋을 수록 낙관적으로 투자, 나쁠 수록 현금을 확보하고 보수적 투자.
* 기타 언급들
- 외국인: 매도 / 매수세 역시 시장에 영향을 많이 줌. 따라서 외국인의 포지션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함.
- 대규모 장치산업의 경우,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을 늘릴 수 없고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투자 및 공급 확대가 이뤄지므로 산업 리포트를 통해 이런 이슈들을 확인한 뒤 평가해야 함. 공급은 계획에 따라 비교적 고정되어 있고, 수요는 어느 정도 linear하게 움직임.
-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 미국 10년물, 2년물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가 (-)로 진입하면 즉시, 혹은 6-12개월 내에 금융위기가 온다. 2년물은 미국 기준금리와 가까우므로, 2년물이 10년물을 뚫는 경우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서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려 2년물의 수익율은 증가되나, 장기전망이 좋지 않아 10년물 금리가 올라가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런 언밸런스한 상황에서는 외부의 약간의 충격에도 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함.
- 버크셔 헤서웨이의 경우, 올해-내년-내후년. 기업이 낼 수 있는 현금흐름을 추정, 미국 국채수익율로 역산을 해서 PER을 계산한다. 즉, 미국 국채 수익율의 복리로 역산하므로 금리가 올라간다면 예상 현금흐름이 급격히 줄고, PER은 높아지게 된다.
- 은행에서 신용잔고가 가득 차서 증자를 했다는 뉴스를 얘기하며, 빚 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므로 과열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언급함.
- 2018년 현재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한데, 쏠림 현상이 있는 경우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함. 2021년 현재 미국 증시 역시 IT 쏠림 현상이 심했고 이후 심한 조정을 겪는 중임. 한국은 여전히 바이오 쏠림 현상이 심한 상태이다.
* 미중무역분쟁이 경제위기로 비화될 것인가?
2018년 미중무역분쟁이 큰 화두였다. 당시 미중무역분쟁이 대공황급 경제 위기로 비화될 것인지에 대해 정채진 투자자가 의견을 밝힌 것이 있었는데, 결론은 부정적이었다. 왜냐하면 대공황은 미국-유럽 간 무역분쟁보다는 당시 큰 규모의 부채와 버블, 그리고 정책적 실패가 더 주요한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1) 부채
1차대전의 영향으로 미국 금융회사는 독일-오스트리아-영국-프랑스 등에 많은 대출을 해준 상태였고, 미국 내 경제 상황이 안좋아지자 이를 빠르게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오스트리아 은행이 도산했으며, 이는 서유럽국가들에 불안감으로 인해 독일 등지에서 더 빠르게 대출을 환수해가는 악순환을 만들어 세계 경제 위기로 비화되었다.
국가 부채 이외에도 개인 채무도 상당했는데, 시총의 18%가 대출로 구성될 정도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가 많았다. 따라서 주식 하락 시 대출금 회수 압력이 발생해 주식을 매도하면 다시 공급 증가로 하락하는 악순환 반복.
그리고 당시 농가에도 큰 규모의 부채가 있었다고 함.
2) 정책적 실패
미국 FRB가 금융위기가 오자 달러가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정책적 실패를 저지른다.
3) 유효수요의 부족
케인즈에 따르면, 그 당시 미국 가정의 절반이 최저 수준 이하의 생활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즉, 경제 양극화가 심하고 중산층 규모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유효수요가 약한 것 역시 위기의 요인이 되었다.
4) 스무트-홀리 관세법
미국이 대공황 시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큰 규모의 보호관세를 부과하였고, 이에 반발한 영국 등의 나라에서 보복관세를 매기며 무역 전쟁이 벌어졌고 양측 모두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며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악화시킴.
5) 버블
당시 미국은 자동차/건설이 주요 산업이었는데, 대공황 전 이미 건설지표와 자동차 판매가 감소중이었다고 함. 즉, 주요산업 경기가 이미 꺾이기 시작했으나 부채를 이용한 투자로 주식시장은 더 올라간, 과열된 양상의 버블이었음.
* 참고 자료들
- 기업 실적 확인: 텔레그램 아이투자닷컴에서 실적을 요약해 알려줌.
- 사업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을 검색하면 됨. 그 중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의 항목 중 '사업 내용'을 참조.
- 기업 리포트: 한경 컨센서스
- 매경 이코노미, 한경 비지니스: 국립 도서관 가입 시 무료로 볼 수 있음.
* 참고도서: 주식 입문을 위해 필수로 마스터할 것.- 이익 창조의 기술: 절판
- 워렌버핏 바이블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조엘 그린블란트
- 단도투자: 잃을 때 조금 잃고, 벌 때 크게 버는 투자를 하는 법.-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 워렌버핏의 벨류에이션 방법. : 절판
- 가치투자의 비밀 (크리스토퍼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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