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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

공중보건의 끝마치며 소회

여러 목표를 가지고 3년을 최대한 보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된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심초음파 인증의 자격증을 딴 것은 매우 뿌듯하군요 ㅎㅎ

 

심초음파 인증의는 레지던트 4년차때부터 연수강좌를 듣기 시작했던 것 같고

공중보건의 1년차때 시험을 봤지만 코로나가 너무 심한 시기여서 필기만 봤습니다.

이후에 실기를 따로 쳤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

유료 핸즈온 강의도 듣고 연습도 충분히 한 것 같은데 부족했나봅니다. (+ 환자 배정 운이...)

이제 공보의 마치며 마지막으로 지난달 시험을 봤는데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크게 의미는 없지만) 무언가를 끝마치며 자격증을 들고 나온다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방송통신대학은 제가 빅데이터전문가 양성 과정 수업을 듣느라 1학기 휴학,

그리고 바보같이 복학 프로세스를 잘못 알고 신청을 못해서 2학기째 휴학중입니다 ㅎㅎ

제일 걸림돌이 되는 졸업고사는 올해 쳤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 느낌으로는 1과목이 좀 간당간당하고, 나머지는 무난히 통과할 것 같습니다.

(사실 방통대 과정 자체가 실무를 배우자는 취지이지, 졸업장이 크게 의미가 있진 않아서

이것 역시 굳이 졸업 안해도...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긴 합니다)

 

골프는 중간에 1년 정도 쉬었다가 최근 다시 재미를 붙여서 치기 시작했습니다.

공보의 월급으로 라운딩 자주 나가는건 투 머치... 다행히 저는 연습장이나 스크린이 좋아서

즐겁게 치고 있습니다. 

 

운동은 부상당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고는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쉽게 살이 더 잘 찌는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해도 체중을 빼는건 쉽지 않네요.

웨이트를 크게 증량하기 보단 기량을 유지하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는 웨이트에만 집중했다면, 이젠 건강을 위해 유산소도 병행을 하려고 합니다.

길게 시간내기 어려워 약간의 러닝이나 고강도인터벌트레이닝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의학이나 마취의학쪽은 공부를 좀 하긴 했지만 

역시 현업에서 멀어져있으니 동기부여도 떨어지고 배울 때 실감이 덜 나서 공부가 어렵네요.

그래도 5월에 펠로우 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지식적인건 기본이라 남은 기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주식 투자 공부는 꽤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를 혼자 공부한게 몇 개월, 스터디에 가입해서 공부한게 1년 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스스로 감히 평가하기에 상전벽해... 기업이나 사회에 대한 이해도는 정말 크게 증가한 것 같습니다.

책도 수십권 읽은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 고전부터 심리 관련된 책까지...

스터디에 좋은 멘토님들이 계셔서 좋은 방향으로 지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3년이면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인데

다들 목표를 잘 정해서 원하는 바 성취하는 시간으로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놀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