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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의학

[시험 후기] 심초음파 인증의 합격했습니다 ㅎㅎ

시험 직전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심초음파 뷰 잡는 연습은 2번 정도 해본 뒤에 시험 봤는데 합격했네요 ㅎㅎ

마취과 닥터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아서 재수까지 했습니다 ^^;;

 

올해 시험 후기들을 보니 필기는 태블릿 방식으로 변경된 것 같더군요

실기는 동일합니다.

 

시험시간보다 조금 일찍 대기 로비로 가시면 초음파 회사에서 나와서 초음파기기 조작법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유튜브 비공개 계정인듯 해서 그쪽에서 보여주는 QR코드 링크로만 들어갈 수 있는 듯 합니다

시험의 내용이 유출되는 것도 아니고 기계조작법인데 초음파 접하기 힘든 사람한테는 오히려 먼저 공개를 해줘야

페어플레이가 아닌가 싶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시험 시작하고 침착하게 환자 자세를 잡고 Parasternal view부터 잡았습니다

보통 Parasternal은 잘 잡히고 Apical이 어려운데 제 환자분은 parasternal이 좀 어렵더라구요!

멘붕하지 않고 최대한 예쁘게 잡아본다음 doppler까지 측정..

 

그리고 Apical로 넘어갔는데 다행히 Apical은 아주 잘보입니다. 휴.

Apical에서 측정해야 한 것들 빠르게 측정하고 다시 parasternal로 넘어갔습니다.

실기에서 영상의 순서는 관계 없고, 자신 없었던 뷰는 시간 남을때 다시 잡으면 둘 중 더 잘잡은 뷰를 기준으로

점수를 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작년에 진행요원한테 들었는지, 지인에게 들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여유시간에 parasternal을 다시 잡으니 훨씬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원하는 뷰 몇개 찍고 시간 종료.

 

시험 끝나고 나오면서 뷰들을 작년보다 마음에 들게 잘 잡았다, 이정도에서도 떨어진다면 그냥 인연이 아니니

포기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했네요 ^^

 

시험에 대한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1. 상당히 환자를 많이 탑니다

제가 연습하면서 여러 체형의 지인들을 스캔해보고 내린 결론.... 젊고 마른 남자는 정말 대기만 해도 교과서 같은 뷰가

잡히는 반면 통통한 체형들은 아무리 누르고 돌리고 해봐도 아주 예쁜 뷰는 안나옵니다.

2. 하지만 테크닉도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분들은 어려운 환자도 어떻게든 뷰를 잡아내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도 매우 중요한듯...

저처럼 초음파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분들은 실기 준비가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주변 지인을 총동원하거나

워크샵을 열심히 다니면서 시험에 나오는 뷰를 계속 잡아보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